키움증권은 27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원 내린 1429원대에서 출발한 다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7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원 내린 1429원대에서 출발한 다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9원대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 출발 후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7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9.89원으로 2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등이 계속되는 만큼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2% 오른 114.120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 통화 약세,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나타났다.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이 긴급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실망감에 달러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냉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60포인트(1.11%) 내린 2만9260.8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8.19포인트(1.03%) 하락한 3655.0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65.01포인트(0.60%) 떨어진 1만802.92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0.1395%포인트 오른 4.341%를, 10년물 금리는 0.2398%포인트 뛴 3.924%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발행 급증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영국 국채 2년물은 전일 대비 0.5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10년물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상회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2.58% 오른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허리케인 발생으로 향후 생산 차질 경계감이 다소 높아졌으나,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금 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34% 떨어진 온스당 163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달러 등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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