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운영팀장이 경상남도 사천시 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에서 지난 14일 열린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송호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운영팀장이 경상남도 사천시 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에서 지난 14일 열린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불안정한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자금 지원에 나선다. 

KAI와 KAI 협력사 협의체인 제조분과협의회는 지난 14일 경상남도 사천시 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에서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지난 2월 KAI-협력사간 간담회 결과로 추진된 행사다.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과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미래항공 대표) 등 29개사 대표 등 약 40여명이 이번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KAI는 행사에서 올해 단가인상 등 1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 및 긴급자금 대출조건 완화 등을 약속했다. 

또 앞으로 이익 증가분의 일부를 상생업체와 공유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AI와 중·소협력사들은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산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실천결의문을 발표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우주 중·소협력사들의 자생력 강화와 경영 안정화를 통한 생태계 복원 의지를 다졌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제조분과협의회장은 “위기 극복 및 항공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으며, 협력사들도 이 자리에서 ▲인력 채용, ▲생산역량 확대, ▲결품해소 등의 방안들을 마련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