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1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업무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4.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새해에도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가 고금리 등으로 대출 수요도 위축된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진 않을 것이란 게 금융권 판단이다.실제 지표상으로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높은 가계·기업 부채 등의 잠재적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아직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17일 IMF는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IMF는 모든 회원국에 대해 통상 1년에 한 번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연례협의 절차를 거친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이라며 자화자찬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10일 한국은행의 ‘2023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1086조6000억원이다. 9월(4조8000억원) 대비 2조원 확대됐다.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3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는 주택구입 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9월 6조1000억원에서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움직임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주요 은행의 가계부채가 6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대출금리 인상 방안까지 동원된 상황이지만 실익없는 ‘은행 때리기’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7개월 연속 불어나는 추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민생의 절박함을 강조하며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이날 발언은 시중은행들이 이자 이익으로 올해 3분기까지(1~9월) 30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업계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당장 은행권은 “현장 민심을 전하는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예대마진 등에 따른 과도한 지대(이익) 추구 논란이 제기된 은행권의 독과점 문제를 겨냥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은행의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29일 고위협의회를 열어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과 동절기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가계부채 현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국민의힘이 28일 밝혔다.이번 당·정·대 회의에서는 특히 럼피스킨병 확산방지를 위한 지원 대책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정·대는 지난 22일 고위 협의회에서 럼피스킨병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신속하게 특별 교부금을 지급해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 및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럼프스킨병 확진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29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그는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불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주요 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대상 연령을 제한하고 한도도 낮추기로 결정하자 일주일간 주택담보대출이 1조6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5영업일 동안 513조3716억원에서 514조9997억원으로 1조6281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 2조1122억원의 대부분이 월말에 몰린 것이다.일부 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판매를 종료하거나 연령과 한도를 제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의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목표로 한 각종 규제 완화 등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이에 시중 은행들이 선보인 주택담보대츨(주담대)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 빚도 꾸즌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출시 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취급액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주담대가 인기를 끌면서 가계 빚도 폭증하는 등 부채 관리엔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1031조2000억원으로 지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커지는 중국발 리스크 등에 따라 한은이 5연속 금리동결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현재 3.5%인 기준금리의 변경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통위는 올해 1월 회의 때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인상한 뒤 지난달까지 4연속 동결했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대내외 여건상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우리나라의 누적된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소속 이경태 부연구위원과 강환구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기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및 연착륙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완만하게 하락한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1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 “연말까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국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융통화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지만, 이 총재는 연내 인상 여지를 남겼다.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금리 격차, 외환시장 불안 등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있다”며 “금리 인상 근거가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가계부채가 예상 밖으로 늘어날 경우 금리 등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자금 흐름의 물꼬를 트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줄여나가는 거시적 대응 등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중장기적으로 GDP 대비 80%까지 내려가는 것이 좋다"며 "금리 정책이 필요하면 하겠지만 금리만
[서울와이어 최찬우 기자] 지난 5년간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가 105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615만1000명으로 2018년 말(510만명)에 비해 105만1000명 늘었다.이 기간 모든 연령층에서 가계 신용대출자가 늘어난 가운데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가정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40대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20대의 경우 2018년 말 34만3000명에서 지난해 말 59만2000명으로 24만9000명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이 통계집적 이래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이 9일 공개한 '2023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가 감소했다.대출항목별로는 지난 1월 전세대출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조4000억원 줄었다.업권별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은행은 정책모기지가 증가했으나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4조6000억원,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도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한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덩달아 불어난 이자 부담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어 부채 위기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기존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응하기 위해 위한 조치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정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은행에서 본인의 연봉보다 더 많은 한도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가 도입한 신용대출 한도 규제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상태로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연봉 이내로 제한된 신용대출 한도 규제가 다음 달부터 풀릴 것으로 보고 준비에 나섰다. 시중은행은 규제가 풀릴 경우 신용대출 한도는 연 소득의 2~3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앞서 정부는 가계부채 폭증에 대출 관리 총량관리에 나서는 등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물가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시장 안정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한은총재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물가 안정”이라며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 달라”고 말했다.이어 “잠재적인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뤄 달라”며 “이 총재는 ADB(아시아개발은행)와 IMF(국제통화기금)와 같은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3일, 회색 코뿔소를 운운하며 시장의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색 코뿔소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으로,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고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와 코로나19 상황,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이 올해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그동안 회색 코뿔소로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올해도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수장들은 지난해 못지않게 가계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올해는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데다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은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계 부채 관리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금융수장은 ‘가계 부채 급증으로 인한 금융불균형 완화’의 특명을 받고 임명된 만큼, 올해도 가계 부채를 엄격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