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가전 시작으로 IoT·로봇·복합제휴 등 협력 분야 확대 예정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냉장고 디스플레이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홈과 금융이 결합된 인공지능 가전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KEB하나은행은 9일 오후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LG전자와 인공지능 가전 기반의 신개념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스마트홈과 금융이 결합된 인공지능 가전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미래 금융 솔루션의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KEB하나은행 인공지능 뱅킹인 ‘HAI(하이)뱅킹’ 서비스를 LG전자 스마트냉장고와 연계한 신개념 금융 서비스 출시를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LG전자 스마트냉장고의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계좌조회, 간편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 가전 시작으로 IoT·로봇·복합제휴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연결(Connectivity) △편의(Convenience) △대화(Conversation) △협업(Collaboration)의 '4C 전략'을 기반으로 IoT 중심의 디지털금융 플랫폼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측은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과 맞물려 향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미 금융 분야에서 이종산업과의 합종연횡이 활발한 가운데, 치열해지는 환경 변화 속에서 손님 중심의 휴매니티 금융을 위해 전략적 협업과 내부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 관계를 꾸준히 확장하며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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