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자신의 뉴럴링크사 브레인칩 대규모 행사 앞두고 관심 ↑

지난 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 머리카락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뇌에 직접 삽입할 수 있는 미세하고 유연한 이식할 수 있는 실모양을 갖춘 브레인 칩을 설계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
지난 2016년 설립된 뉴럴링크는 사람 머리카락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뇌에 직접 삽입할 수 있는 미세하고 유연한 이식할 수 있는 실모양을 갖춘 브레인 칩을 설계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

[서울와이어 이재구 기자] 머지않아 ‘헤드폰’이라는 단어가 전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가 세운 뉴럴링크사의 브레인칩을 이식해 뇌로 직접 스트리밍 음악을 듣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가 뇌에 이식한 칩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트윗글에 대해 확정적으로 “그렇다(YES)”고 답했다며 헤드폰의 미래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컴퓨터과학자 오스틴 하워드가 트위터에 “우리가 뉴럴 링크를 (뇌에)심으면 칩으로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엄청난 기능”이라고 트윗을 올리자 이에 “예스(YES)”라고 답했다.

이는 뉴럴링크가 다음 달 말 뇌칩 이식 수술에 대해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답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또 하워드에게 “만일 (헤드)폰/웨어러블과 관련한 어려운 문제(실링, 신호처리, 유도 충전, 파원운영 등)를 해결했다면 뉴럴링크 엔지니어링에서 일하는 것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그의 주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내놓은 다소 모호한 주장들에 이어 나왔는데 여기에는 뉴럴링크 뇌칩 이식이 우울증과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포함되어 있다.

머스크는 답글에서 하워드에게 “만일 (헤드)폰/웨어러블과 관련한 어려운 문제(실링, 신호처리, 유도 충전, 파원운영 등)를 해결했다면 뉴럴링크 엔지니어링에서 일하는 것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사진=오스틴 하워드 트위터
머스크는 답글에서 하워드에게 “만일 (헤드)폰/웨어러블과 관련한 어려운 문제(실링, 신호처리, 유도 충전, 파원운영 등)를 해결했다면 뉴럴링크 엔지니어링에서 일하는 것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사진=오스틴 하워드 트위터

이와 별도로 이달 초 프라네이 파톨이라는 트위터러는 머스크에게 “뉴럴링크가 중독이나 우울증을 유발하는 뇌의 일부를 재훈련 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답을 통해 “확실히. 이것은 위대하고 무섭다(For sure. This is both great & terrifying)”라고 썼다. 

사람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고 수술을 통해 뇌에 심어지는 뉴럴링크사의 1인치(12.54cm)짜리 이식용 칩은 단 한차례 공개적으로 논의됐을 뿐이며 현시점에서는 뉴럴링크가 할 수 있는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뉴럴링크는 다음달 두 번 째 대규모 공개 행사를 연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다음 버전과 지난해 발표한 것을 볼 때까지 기다려라”며 “대박(awesome)”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뉴럴링크는 로봇을 이용해 2인치(약 5.08cm)를 절개하는 수술로 뇌에 이식되는 ‘N1’이라고 불리는 자체 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수술은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터미널 맨'의 표지. 사진=위키피디아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터미널 맨'의 표지. 사진=위키피디아

한편 SF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은 뇌이식 칩의 부작용을 내용으로 하는 터미널 맨(Terminal Man,1972)이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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