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팰콘9 로켓 탑재 위성 발사 성공···550km 궤도 안착

지구궤도에 총 420개 위성 가동···연내 북미서 서비스할 듯

올해 2번 실패끝 로켓 회수도 성공···5월엔 NASA 미션수행

스타링크 위성 60대를 실은 팰콘9 로켓이 플로리다 39A발사대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 지름 5.1m짜리 노즈콘에 60대의 스타링크 위성이 들어가 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스타링크 위성 60대를 실은 팰콘9 로켓이 플로리다 39A발사대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 지름 5.1m짜리 노즈콘에 60대의 스타링크 위성이 들어가 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서울와이어 이재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사가 22(현지시각) 오후 330분 전 세계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60대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을 실은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팰콘9 로켓은 광대역통신망용 위성인 스타링크 위성 60개를 지구 상공 550km 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팰컨 9호 로켓도 9분여 만에 대서양에서 대기중이던 스페이스X사의 드론 함선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회수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39-A 우주발사대에서 자사 팰콘9 로켓에 60대의 광대역통신망 빔 위성들을 실어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고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팰콘로켓 발사 15분여만에 분리되는 스타링크 인공위성.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팰콘로켓 발사 15분여만에 분리되는 스타링크 인공위성.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이날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알려진 야심찬 전세계 인터넷 연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번째로 로켓을 발사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의 인공위성에서 인터넷 광대역통신 신호를 쏘아 전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60개 위성들을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올리면서 예정된 12000여개 위성 가운데 420개 이상을 우주에 띄우게 됐다.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에 이런 거대한 인공위성 군을 배치함으로써 우주에서 전 세계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이 회사는 충분한 수의 위성이 발사되면, 위성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사용자 단말기를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연내 캐나다와 북미 지역에 대한 부분적 서비스를 할 계획이며 내년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가능성이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초기 운영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400개의 위성이 필요하고, 이후 중대한 운영 능력제공하기 위해 800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스페이스X가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려놓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더버지는 스페이스X가 아직 중대한서비스 제공 상황이 되기까지 더 많은 인공위성을 발사해야 하며 앞서 스타링크 발사는 다른 것들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스페이스X사 팰컨9 로켓 발사 당시 주엔진 중 하나가 60개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가다가 정지해 버렸다. (물론 로켓은 엔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시켰다.) 게다가 팰컨 9호는 착륙에 실패해 대서양에서 대기중이던 드론 함정을 놓쳤다. 스페이스X 로켓 회수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1차 임무의 일부가 아니지만, 최근 이 회사는 로켓에 실패하는 경우가 드물다. 스페이스X는 올들어 두차례나 드론함선을 통한 해상 로켓 회수에 실패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미항공우주국(NASA·나사)를 위해 다음달 팰컨9 로켓으로 우주로 첫 우주비행사들을 보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스페이스X527일 나사의 목표 발사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2일의 순조로운 발사가 필요했는데 결국 성공했다.

스타링크위성을 지구궤도로 나른 스페이스팰콘9 로켓이 무사히 드론함선에 착륙해 회수됐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스타링크위성을 지구궤도로 나른 스페이스팰콘9 로켓이 무사히 드론함선에 착륙해 회수됐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스페이스X22일 발사되는 로켓에 중고 하드웨어를 많이 사용했다. 이 회사는 이전까지 세 차례 우주에 갔다온 팰컨 9호 로켓 중 하나를 띄웠다. 이 로켓은 상단에 있는 지름 5.1m인 노즈콘(Nose cone)에 인터넷 위성을 실어 우주로 갔고 궤도에 안착시켰다. 팰컨 9호는 이륙 후 대서양에 있는 스페이스X의 드론함선 중 한 척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앞서 두 번의 스타링크 위성 로켓은 안착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가 우주에 배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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