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무인비행, 2023년 승무원비행, 2024년 상용 비행
동트기 전 플로리다서 발사...우주에서 2시간 관광후 귀환
입는 옷 그대로...큰 유리창 있는 캡슐엔 미니바와 화장실

[서울와이어 이재구 기자] 거대한 풍선에 부착된 캡슐에 관광객들을 태워 성층권 쏘아올리고 2시간동안 지구를 바라보는 우주유람선 관광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무인시험 비행은 내년에, 상업용 운항은 오는 2024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각) 우주 관광 스타트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가 이같은 성층권 크루즈(유람선) 관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9명을 태우는 캡슐을 10만피트(약 30km) 상공 성층권으로 발사하기 위한 거대한 풍선을 사용하게 된다. 전체 여행은 약 6시간이 되며, 가격은 1인에 12만 5000달러(약 1억5118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9명의 인원과 미니 바까지 갖춘 커다란 유리창으로 싸인 우주선 넵튠(Spaceship Neptune) 개발 계획을 18일 밝혔다. .
이 우주 크루즈선은 2시간 동안 상승해 성층권으로 진입하게 되며 여기서 2시간 후 대서양으로 착수해 귀환하게 된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이전에 성층권으로 쏘아올린 풍선에 센서를 부착해 우주 사진을 찍는 회사인 월드뷰(World View)를 공동 설립한 제인 포인터와 타버 맥컬럼이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인간을 우주의 가장자리로 보내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에 “우주 비행의 스릴을 처음으로, 최소한의 신체적 요건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만큼 간단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또 “우리의 가압 캡슐은 셔츠만 입고 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물론 다과 바와 화장실이 딸려 있다. 넵튠 우주선은 약 1만 피트 상공에서 솟아올라 관광객들이 놀라운 광경을 포착할 수 있게 한다. 전체 여행은 총 6시간으로서, 특정 고도에 도달하는 데 2시간, 대기권에서 2시간, 그리고 지구로 다시 하강하는 데 2시간 걸린다. 8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가 넵튠 캡슐에 탑승하고, 안전벨트를 맨 후 동트기 전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우주관광 풍선과 캡슐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포인터는 “우리는 사람들이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전념하고 있다. 지구상의 생명체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고, 우리가 지구를 보고 연결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 “오늘날 지구를 모든 인류와 지구 생물권을 실은 우주선인 행성으로 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내년에 무인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승무원을 태운 비행을, 2024년에는 상용 비행을 시작하며, 2020년대 말까지 연간 약 500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