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사진=김용지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 125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금주에도 국내 진단키트 업체가 해외 수출 관련 새소식을 전했다.

먼저 GC녹십자엠에스는 최근 루마니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MCM EVA SRL’ 사와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수출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확정된 물량은 61억원 규모로 오는 3월 초 선적 예정이며, 향후 양사는 루마니아 현지 민간 및 공공 프로젝트 등에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여 올해 9월까지 공급 물량을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루마니아에 수출되는 제품은 GENEDIA W COVID-19 Ag로,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신속항원진단키트이다. 별도의 진단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재 신속항원진단키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독일과 헝가리, 폴란드, 스위스 등에 이어 루마니아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향후 남미와 아시아 등에서도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세네갈 파스퇴르 연구소로부터 약 17억원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세네갈 파스퇴르 연구소에 총 80여대의 코로나19 진단 전용 장비를 수출한 바 있다. 이는 약 60억원 규모다. 

회사는 세네갈 파스퇴르 연구소와 지난해 10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 기관이 공동 연구개발, 현지에 기기 및 시약 생산시설 구축, 고객 지원,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구축해온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받은 것을 토대로 개발도상국에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통한 수출 확대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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