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상장완료 목표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상선 제공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상선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SM상선은 예비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SM상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해운과 건설부문 합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1조328억원, 영업이익 1406억원, 당기순이익 107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국내 1위 컨테이너 선사였던 한진해운 조직 대부분을 인수한 SM상선은 영업, 재무, 관리 등에서 상장사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 

SM상선은 올해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회복에 따라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기업공개를 위한 최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부문의 경우 아시아 역내 8개 노선과 미주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미주노선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화주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해운부문 대표는 “현재의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기업차원의 선제적 경쟁력 확보 등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상선의 사업부문은 해운과 건설부문으로 구성돼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해운부문은 국내 양대 국적 원양선사 중 하나로 미주와 아시아 시장에서 최적의 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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