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도 먹는다...전통음식과 커피, 빵까지 종류도 다양
11월 축제키워드는 야행...지역마다 문화재 밤 축제 열어

경복궁 수라간 시식 공감 축제에선 궁중 음식과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사진=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제공
경복궁 수라간 시식 공감 축제에선 궁중 음식과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사진=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제공

[서울와이어 김상혁 기자] 오프라인 축제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덕분이다.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의 일상화로 축제가 사라지면서 지역 경제도 침체됐다. 국내 대표적인 인기 축제인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축제는 2018년 173만3979명이 찾았다. 2019년도 184만996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난해엔 42만8687명까지 줄었으며, 올해는 아예 축제가 취소됐다.

직접 경제효과는 2018년 약 1299억원, 2019년 1300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10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날린 셈이다. 준비했던 산천어는 통조림, 반건조 제품, 밀키트로 만들어 홈쇼핑이나 호텔, 농산물점 등 판로개척에 힘을 쏟아야 했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축제가 돌아왔다. 그리웠던 문화, 축제 향수로 관광객이 찾아들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먹는 게 남는 것, 먹거리 축제 가볼까?

돌아온 일상과 지역 경제 활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자체는 앞다퉈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다. 서울 서초구에선 오는 14일까지 대한민국 향토식 문화대전을 실시한다. 국내외 전통음식, 글로벌, 남북 음식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경복궁에선 15일까지 수라간 시식 공감 축제를 열고 궁중 음식 체험과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밤의 생과방', '식도락x시식공감', '주방골목' 등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강원도 강릉에선 28일까지 커피 축제가 열린다. 전국 각지 유명 커피를 시음하고 뛰어난 바리스타의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다. 올해는 가족단위 프로그램과 체험도 늘어났다.

대전광역시 중구는 국내 최초로 빵 축제를 연다. 오는 20~21일 전국 유명 빵집과 대전 빵집이 모여 거리를 빵으로 도배한다. 새로운 빵이 나올 때마다 거리에 빵빵한 종소리를 울려 소식을 알리고 뮤직 콘서트로 빵빵한 감성까지 전달한다.

11월은 전국에서 역사와 문화가 꿈틀거린다. 사진=통영시 제공
11월은 전국에서 역사와 문화가 꿈틀거린다. 사진=통영시 제공

◆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야행 축제 봇물

경남 통영은 문화재 야행을 내걸고 오는 12~13일 야간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준비했다. 전통문화유산과 골목상권을 연계한 전시, 야간 투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 공연 등으로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북 고령도 같은 날 대가야 문화재 야행을 진행한다. 20개 이상의 행사는 8야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시, 야식, 야시)로 나누어졌고 테마, 인물별로 서사구조를 창작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서울시 동대문구도 30일까지 서울 영휘원과 숭인원, 홍릉숲, 청량리 홍릉 주택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문화재 야행 ‘월하홍릉’를 개최한다.

강원도 강릉은 13일까지, 전남 나주는 14일까지 역사, 문화를 테마로 문화재 야행을 진행한다. 제주 서귀포와 전북 익산, 충북 청주, 경남 밀양도 같은 날 깊은 밤 낭만과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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