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5G 인프라·ESS 등 필수 부품 생산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로 성장 동력 강화"
13~14일 수요예측 후 20~21일 일반 청약

(왼쪽부터)이병균 경영지원담당이사, 강찬호 대표이사, 권혁일 마케팅담당이사. 사진=K2C&I 제공
(왼쪽부터)이병균 경영지원담당이사, 강찬호 대표이사, 권혁일 마케팅담당이사. 사진=K2C&I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전력변환장치 제조기업 이지트로닉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와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10일 강찬호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전력변환장치 중 직류와 교류를 서로 바꿔주는 인버터, 고전압과 저전압을 교환해주는 컨버터를 주로 개발·제조한다. 전력변환장치는 전기차, 5G 중계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자체 기술력을 통한 경쟁사 대비 짧은 개발 기간과 고효율·고밀도 제품 성능, 신뢰성·내구성을 통한 낮은 고장률 등을 회사 경쟁력으로 꼽았다. 설립 후 국책과제(26건) 및 자동차·방산·조선·철도·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과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한 경험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전체 인원 5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원이며 매출액 대비 16%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해 온 결과 현재 특허·실용신안 17건(국내 13건, 해외 4건)을 등록했다. 

주로 개발·생산하는 대형 전기차와 수소차용 컨버터·인버터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 규모는 약 153억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39%를 웃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통신장비, 방산 차량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사진=이지트로닉스 온라인 간담회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통신장비, 방산 차량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사진=이지트로닉스 온라인 간담회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EV)와 통신장비, 방산 차량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특히 전기차 관련 전력변환장치 매출액은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60% 수준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츠앤마켓츠가 발표한 ‘일렉트릭 파워트레인 마켓(2020)’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기자동차용 전력변환장치 시장규모는 2019년 52억3000만달러에서 2024년 91억50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평균성장률 약 12% 수준이다.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정류기 및 전원공급장치를 생산 중이며, 국내 통신 대기업을 통해 광 중계기용 전원공급장치(PSU) 납품에서 1위를 점유했다. 또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ESS용 컨버터 개발, DC 배전사업 등에서 국내 대기업 및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협력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이후 큰 폭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친환경차), 5G 통신 시장에서 각 산업별 고객사들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제품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시설에 투자해 성장 동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드웨어 제품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한 대량 생산과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고, 산업 범위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장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DC 배전 산업과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산업, 480KW급 대용량 급속충전기 등의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 준비 중이다. 총 상장 예정주식 792만주 가운데 198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9000~2만2000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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