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송파구 제외 모두 하락세 지속

2월 2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2월 2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째 하락세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25개 자치구 중 22개구가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북구(-0.08%)와 서대문구(-0.08%), 종로구(-0.07%) 등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0.02%)와 강동구(-0.02%), 강남구(-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0.01%)은 지난주(-0.02%)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경기도(-0.02%)는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 중에는 대구(-0.07%→-0.09%)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전(-0.06%)도 전주(-0.01%)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번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1%)은 전주(0.00%)대비 0.01%포인트 감소해 하락전환했다. 수도권(-0.04%)도 전주(-0.02%)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0.03%)도 전주(-0.02%)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대출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물량이 쌓인다”며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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