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간편히 대출신청 가능
전국 수협 창구 서식 디지털화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사진=수협 제공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사진=수협 제공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수협중앙회가 바쁜 어업인들과 지점 방문이 여의치 않은 고객들을 위해 움직이는 금융지점 '태블릿 브랜치'를 도입한다. 

태블릿 브랜치란 영업점 직원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지점 밖에서도 대출 등 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수협은 태블릿 브랜치와 함께 이번달부터는 페이퍼리스시스템을 전격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페이퍼리스시스템은 크게 ‘디지털창구시스템’과 ‘디지털문서관리시스템(EDMS)’으로 구성된다.

디지털창구시스템이란 영업점 창구의 종이서식을 태블릿 모니터로 대체해 전자문서화하는 시스템으로 서류 작성 시간이 줄어 고객 편의성이 향상되고 대기시간이 줄어 신속한 고객응대가 가능하다. 기존 방식으로 예금 상품을 가입하려면 약 10회의 자필 서명이 필요했지만 페이퍼리스시스템을 이용하면 한 번의 서명으로 충분하다.

디지털창구에서 처리된 고객서류들은 금융결제원의 인증을 받아 EDMS에 보관되기 때문에 서류미비에 따른 불완전판매나 서류 분실의 우려가 없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정보 보안 기능의 강화도 기대된다.

또 영업점 각종 종이문서가 전자화 되어 필요한 자료에 대한 접근성 향상으로 영업점 직원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협은 태블릿 브랜치와 페이퍼리스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1000여명의 상호금융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사용자 교육을 완료했다.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 부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고객 편의 향상 및 업무 효율화와 함께 수협 상호금융이 기존 아날로그 관행에서 디지털 혁신으로 나아가는 교두보”라며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상호금융의 부가가치를 높여 조합의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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