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김치·가공밥 등 GSP 대형화
M&A 등 신사업 기회 적극 발굴
바이오와 사료·축산사업도 힘써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29일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29일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 친환경 패키징과 건강, 영양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식품사업 특성을 감안해 올해에는 친환경 패키징과 건강, 영양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경로의 성장 전략 실행에 집중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새 세대가 CJ제일제당의 제품과 서비스 가치에 더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식품사업에선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 등 글로벌 핵심 전략제품(GSP)을 대형화하고 디지털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체단백 사업을 본격화하고 건강음료, 스낵 등 뉴웰니스(건강)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유럽 내 영국법인 설립과 호주, 태국 등 영토 확장,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신사업 기회 발굴, 할랄시장 등 새 사업영역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바이오사업은 아미노산 사업 수익구조를 고도화하고 치료제 위탁개발생산사업 진출 등으로 혁신 성장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역량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료·축산사업은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대하고 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신기술 파이프라인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등으로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 인플레이션 심화, 글로벌 공급망 이슈, 코로나 상황 지속 등 우리 사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 경영진과 임직원은 최고인재와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손경식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종창 카이스트 교수와 김태윤 한양대 교수, 이시욱 한국 국제통상학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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