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6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6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살펴볼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 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제기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요구한 기자 질의에 “당선인이 그 사안에 관해서 지금 관심을 쏟고 집중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새 정부 출범과 인수위를 통한 정부조직 직제개편, 그리고 국민 앞에 모실 훌륭한 인재들을 먼저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인은 그 부분에 관해서 살펴볼 여력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고, 최근 이러한 폭로가 논란이 된 후 이 대표가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가세연은 이 대표가 배현진 대변인을 만났다고도 폭로했는데.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예전에 제가 오징어 사건이라고 명명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차원에 황당한 면이 있다”고 일축했다.

현재 가세연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은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송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반면, 이 대표는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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