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승인 받아 인수 진행 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한미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대한항공 인수로 한미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가 운항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인수가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연간 여객 290만명을 미국으로 수송하는 등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한미 경제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다.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가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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