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코로나19가 남한에서 전염됐다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참석한 김여정 부부장은 토론연설에서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남조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나  명백하게 한  곳을  가리키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는 남쪽에서 날아온 대북전단에  의해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뜻이다. 북한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대북전단이 코로나19의  유입 경로라고 주장해왔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지난달 16일 "얼마 전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반(反)공화국 삐라(대북전단)와 더러운 물건짝들이 담긴 대형 풍선들을 또다시 날린 사실을 공개했다"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공공연한 대결 망동"이라고 직격했다.

통일신보는 이어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조사에 의하면 국경 안에 유입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첫 발병 지역이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지역으로 확증되었다"며 "이것은 확산된 악성 전염병이 탈북자 쓰레기들의 삐라 살포 망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에도 "일부지역에서  색다른 물건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에  맞게 주민들과 학생들 속에서 감시와 신고체계를  보다 철저히 세우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면서 "만약 적들이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할 경우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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