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293억원, 영업이익1230억원
모바일 RPG 벗어난 신작 다변화 준비

엔씨소프트가 12일 연결기준 매출액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12일 연결기준 매출액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엔씨소프트(엔씨)가 신작의 글로벌 진출 성과로 체질변환에 성공했다. 실적발표 때마다 지적받던 글로벌 매출 비중이 올라가면서 매출 구조가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는 연결기준 매출액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 당기순이익 1187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 17%, 영업이익 9%, 당기순이익 26% 씩 증가했다. 

그동안 80% 이상을 차지하던 국내 매출 비중은 60% 중반으로 낮아졌다. 글로벌시장과 로열티 매출이 급증한 덕이다. 엔씨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원, 북미·유럽 39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고 로열티 매출도 36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지역 매출의 35% 수준이다.

플랫폼 별 매출은 여전히 모바일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W’ 2236억원, ‘리니지M’ 1412억원, ‘리니지2M’ 962억원, ‘블레이드앤소울2’는 142억원 등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원, ‘리니지2’ 226억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앤 소울’ 61억원, ‘길드워2’ 27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엔씨는 매출 성장 원인이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분석했다. 기존 지식재산권(IP) 게임들의 신규 유입을 늘리기 위한 업데이트가 효과를 본 셈이다. 리니지M은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2% 매출이 늘었고 길드워2는 지난 2월 출시한 세 번째 확장팩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

하반기에는 ▲‘쓰론앤리버티’(TL) ▲프로젝트R(배틀로얄) ▲프로젝트M(인터랙티브 무비) ▲BSS(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RPG)) 등을 선보이고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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