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사자'에 기관이 4400억대 순매도
코스닥 0.16% 소폭 하락하며 820선대 유지

18일 코스피가 FOMC 의사록 공개 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5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한때 2480선까지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이후 상승 전환해 낙폭을 줄였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8일 코스피가 FOMC 의사록 공개 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5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한때 2480선까지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이후 상승 전환해 낙폭을 줄였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밀려 25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2포인트(0.33%) 내린 2508.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17포인트(0.68%) 하락한 2499.30으로 시작해 장 초반 2480선(2488.09)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2500선 아래로 밑돈 건 지난 10일(2478.2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후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서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58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0억원, 30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4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049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장 초반 2500선을 밑돌았으나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하락 폭을 축소했다”며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가 피력됐다는 해석 때문에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95%), 기계(0.95%), 비금속광물(0.77%), 전기·전자(0.70%), 종이·목재(0.57%)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1.57%), 의약품(-1.47%), 의료정밀(-1.44%), 운수창고(-1.35%), 증권(-1.27%), 금융업(-1.22%), 서비스업(-1.18%), 철강·금속(-0.95%), 보험(-0.63%), 통신업(-0.5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82%), 삼성바이오로직스(0.46%)는 올랐고 NAVER(-3.10%), 현대차(-2.11%), SK하이닉스(-1.44%), 카카오(-1.12%), LG화학(-1.06%), 삼성SDI(-0.79%), LG에너지솔루션(-0.33%)은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0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42개다. 보합은 8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6% 내린 826.06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0.4원 오른 1320.7원에 마감했다. 1320원대 종가는 지난달 15일(1326.1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0.16% 내린 826.06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0.4원 오른 1320.7원에 마감했다. 1320원대 종가는 지난달 15일(1326.1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1.36포인트(0.16%) 내린 826.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71포인트(0.57%) 하락한 822.71로 개장해 장중 810선(817.52)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상승 전환해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9억1800만주, 거래대금은 6조82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8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51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4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속(1.94%), 운송장비·부품(1.61%), 반도체(1.20%), 금융(0.72%), 정보기기(0.70%), 운송(0.57%), IT H/W(0.49%)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담배(-4.20%), 종이·목재(-2.78%), 통신서비스(-1.35%), 통신방송서비스(-1.32%), 방송서비스(-1.30%), 제약(-1.30%), 섬유·의류(-1.22%), 디지털컨텐츠(-0.89%), 기타 제조(-0.7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4.69%), 에코프로(2.80%), 엘앤에프(0.19%), 펄어비스(0.17%)는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3.26%), 셀트리온헬스케어(-2.84%), 카카오게임즈(-1.72%), 에코프로비엠(-1.26%), 천보(-0.78%), 알테오젠(-0.43%)은 하락했다. 

아가방컴퍼니(30.00%), SK5호스팩(29.86%)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가방컴퍼니는 이날 발표된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 신설, ‘영아전담 아이돌보미’ 양성, 가족우선주차장·가족화장실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1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94개다. 보합은 95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아직은 눈에 띄게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0.4원 오른 1320.7원에 마감했다. 1320원대 종가는 지난달 15일(1326.1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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