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할 것' 응답 비율 10년래 최고
생활수준 높을수록 집값 하락 높게 전망

롯데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와이어 DB]
롯데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향후 1년 안에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관해 61%가 '하락할 것'이라 답했다. 집값 하락 전망은 10년 내 최다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14%는 '상승할 것'이라고 했고, 19%는 '변화 없을 것'으로,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상승 전망은 10년내 최소다. 지난 6월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응답자 69%가 향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72% 응답자가 집값 전망을 비관해 응답자 비중이 컸다. 반면 18~29세 응답자는 41%만이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봤다.

생활수준별로는 상위층의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스스로 '생활수준이 상·중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72%가 향후 1년간 집값 하락을 점쳤다. 반면 생활수준이 '하'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는 이 비율이 49%를 기록하며 과반에 못 미쳤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1일(80.3)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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