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티몬 지분 100% 인수 계약 체결
티몬·큐텐 어떤 시너지 보여줄지 관심
티몬, 인수 이후 조직, 인사 개편 '예고'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이커머스 1세대인 티몬이 동남아시아 직구업체 큐텐에 매각됐다. 티몬은 곧 조직개편과 인사제도를 사내에 알릴 계획이다.
큐텐은 지난 2일 티몬 투자사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PSA컨소시엄(티몬글로벌)이 보유한 티몬 지분 100%와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티몬은 계약체결 후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인수 소식을 알렸다. 인수 이후 새로운 조직 개편과 인사 제도를 안내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장윤석 대표 체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선 티몬이 큐텐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주목한다. 큐텐은 2000년대 G마켓을 이커머스 국내 1위로 끌어올린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구 대표는 당시 G마켓을 이베이에 넘긴 뒤 이베이와 51대49 비율로 합작법인인 큐텐을 설립했다.
그간 구 대표는 미국 이베이와 맺은 경업 금지 계약(영업상 경쟁)으로 국내 온라인사업에는 손을 댈 수 없었다. 이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구 대표는 다시 국내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셈이다.
티몬의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가 2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한다.
2019년 롯데그룹이 인수자로 나서며 한 차례 매각을 시도할 당시만 해도 티몬의 매각 가격은 1조2500억원 정도로 평가 받았으나 올해 초 다시 매수자를 찾기 시작할 때 기업 가치 평가 금액은 5800억원이었다.
이후 단독 협상자로 남은 큐텐은 티몬의 기업가치를 절반 정도 낮춰 2700억~29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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