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으로 해외직구 수요 '주춤'

환율 상승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를 앞두고 이커머스업계의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환율 상승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를 앞두고 이커머스업계의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환율 상승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이커머스업계의 고민이 커지는 분위기다. 환율이 오르면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소비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년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해외 직구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커머스업계는 고환율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직구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율 때문에 직구를 해도 비싸게 느껴진다거나 국내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하게 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배송대행료 등을 고려하면 국내 쇼핑몰에서 할인 쿠폰을 적용해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환율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직구 수요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 구매액은 1분기 11억4000만달러에서 2분기 10억30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이에 이커머스업체는 쇼핑 대목인 오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 상품의 판매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며 “환율뿐 아니라 고유가에 따른 배송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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