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프레시몰·프레시지 새벽 배송 중단
롯데온, 헬로네이처 이어 서비스 철수
새벽 배송 빅3 수도권 넘어 시장 확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GS리테일, 프레시지 등 올 초부터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강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몰은 오는 31일부터 새벽배송서비스를 중단한다. 2017년 시장에 뛰어든 지 5년 만이다. 프레시지 역시 26일부터 새벽배송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지난 4월, BGF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전문몰 ‘헬로네이처’도 5월을 마지막으로 새벽배송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들이 새벽배송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고비용 구조의 새벽배송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출혈경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업체의 잇따른 새벽배송 철수로 시장은 쿠팡·SSG닷컴·마켓컬리 등 빅3 경쟁구도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새벽배송 시장은 현재 이커머스 3강의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과점 상태다.
이에 쿠팡·SSG닷컴·마켓컬리의 새벽배송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포화 상태인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지역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쿠팡은 앞으로 2024년까지 경남 창원, 부산, 충남 음성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컬리 역시 현재 마켓컬리 새벽배송을 맡고있는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
SSG닷컴은 의무 휴업 규제로 영업시간 이외인 새벽이나 야간에 작업을 할 수 없는 대형마트 규제가 완화되면 이마트를 물류 창고로 활용해 수도권과 충청에 한정된 새벽배송 지역을 넓힐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확고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후발업체는 인프라 구축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보다 협업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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