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대비 23.4% 줄어든 10조8000억원 영업이익
3개 분기 역대 최고 매출 기록 끝...역성장 우려

삼성전자가 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공시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전자가 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공시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2022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55%,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 영업이익은 31.73% 줄었다.

원인은 글로벌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경기 위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반도체 업황 등도 악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70조원 돌파한 뒤로 지난 분기까지 연속으로 역대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해초부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 분기까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기록한 점은 우려스럽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8조2000억원, 11조7000억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미 시장 전망치가 낮아졌는데 이조차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실적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것이며 아직 최종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렸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