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주중 발표 예정, SMIC, YMTC, CXMT 저격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미국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별도 심사를 받을 전망이어서 중국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이번주 중으로 미국 상무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 알렸다. 새롭게 적용되는 수출통제는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비메모리칩 등을 생산하는 중국기업에 장비를 파는 데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인 SMIC를 비롯해 양쯔메모리(YMTC), 창신메모리(CXMT) 등이 저격 대상이라고 본다. 이 회사들은 수출 통제기준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주로 생산한다. 특히 SMIC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상무부가 준비한 수출통제기준은 사실상 충족이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 여부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가진 기업들은 해당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고 별도 심사를 받는다. 이번 조치를 적용하기 전에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간의 협의가 오갔고 그 결과 규제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량의 40%를 중국에서 소화하고 있어 충격은 불기피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의 25%, 삼성전자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의 38%가 중국 공장에서 생잔 중이다. D램의 경우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약 50%가 중국에서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당 규제와 반도체산업육성법을 기반으로 미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자 이날 IBM도 10년 동안 미국 뉴욕에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지난 4일 뉴욕에 1000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울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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