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전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됐고 제대로 들어가야 할 철근이 빠진 사실이 적발되면서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들의 싸늘한 비판을 받고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정부도 GS건설과 LH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LH와 GS건설 사이에서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것이다.
검단신도시 붕괴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만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분위기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인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과 사고로 피해 입은 입주민들을 위한 대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도 모자른 상황에서 남탓하기 바쁜 모습이다.
서로의 입장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책임을 떠넘기는 행동은 도저히 용납이되지 않는다. 물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맞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다. 다만 이런 책임공방이 이어진다면 결국 재시공 일정을 미뤄질 수밖에 없고 보금자리를 기대했던 예비입주자들만 발만 동동 구르는 신세가 된다. 싸움은 뒷전이다.
먼저 예비입주민들을 위한 정확한 보상안과 실망감을 안겨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지금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보다. 양측 모두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름길로 밖에 안보인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서로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만큼 상응하는 처벌을 내리는 한편 적절한 협의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중재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보다 국민들, 피해자들을 위한 합의가 더 빨리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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