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제22대 총선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선거 안팎으로 널뛰기하던 정치 테마주도 제자리를 찾아갔고 "총선용이다", "보여주기 식이다"라며 요동치던 열기도 순식간에 사그러드는 모습이다. 총선 결과로 조타수가 바뀐 현재 이제 관심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향배에 쏠린다.총선 다음날인 11일,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평가받던 은행주와 보험주, 지주사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총선 결과로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세제 혜택과 같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시장에서는 줄곧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신축아파트 준공일 45일 전 아파트 사전점검은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왜 하자를 예비입주자가 찾아야하는지 의문스럽다. 하자가 발견되기 전 건설사가 철저하게 점검하고 분양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하는 것 아닌가.사전점검 제도의 취지는 이해한다. 혹시나 입주 후 하자가 발생하면 처리하기도 힘들고 예비입주자의 의견이 제각각 다를 수 있다. 각자의 시선에서는 어느 부분이 하자로 보일 수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힘들게 마련한 내집의 하자를 예방하기 위한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 내집이 얼마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목이라던 설 연휴가 끝난 지 한참 지났는데도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2년 만에 최고치다. 이를 해결키 위해 정부가 할인지원에 역대급 예산을 풀었으나 효과는 신통치 않다.앞서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69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3~4월 434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하지만 귤은 전년보다 78%, 사과 71%, 배는 61% 급등했다. 주류과일 가격이 치솟자 오렌지, 샤인머스캣 등 대체과일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과일은 체감 민감도가 높아 가격이 조금만 뛰어도 심리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공사비가 날이 갈수록 비싸지면서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상황 변동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심화된다.양측의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시공사는 공사비를 올리지 않으면 수익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이익을 예상하고 사업을 진행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도 생긴다. 이들도 조합과의 갈등을 당연히 예상해 다툼을 벌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사비 인상 요구는 불가피하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설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지원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말 그대로 금값이 됐다.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과일뿐만 아니라 각종 채소까지 몸값이 줄줄이 뛰면서 여전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0%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8%)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의 10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대로는 사업 운영 못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개정안이 거절되면서 중소건설사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말이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정부의 정책 하나하나에 큰 타격을 입는다.중대재해법은 기업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는 법이다. 2021년 제정된 뒤 2022년 1월부터 5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는 5~49명 사업장까지 범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드디어 주말이면 대형마트가 휴무일인지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면서다. 이와 함께 새벽배송 족쇄도 풀렸다.대형마트들은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월 2회 의무휴업을 실시해왔다. 의무휴업은 공휴일 휴무가 원칙으로 이해당사자와 합의가 있을 때만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영업이 금지된 시간대와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었다.이에 시장 경쟁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태영건설에 대한 얘기가 화제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수순을 밟게 되면서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된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불발됐다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을 것이다. 수많은 실직자가 생기고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사업장도 전부 중단될 위기였다. 협력업체까지 타격을 받고 크게는 대한민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다행히 그럴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태영건설의 위기를 국민의 혈세를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총선용 대책일 뿐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두고 가장 많이 나오는 비판이다. 김포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경기도의 반발에도 김포의 서울 편입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는 중이다. 과연 이게 정말 시민들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올해 정치전쟁으로 꼽히는 총선이 시작된다. 여당과 야당은 표심을 잡기 위한 대책을 부랴부랴 내놓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꾸준히 언급됐던 정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약속도 나온다.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너무 뜬금없다.여당의 정책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말 그대로 김포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이 한국에 상륙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대신 ‘고급 커피’라는 전략을 내세우면서다.지난달 팀홀튼은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팀홀튼은 17개국에서 57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로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에 이어 매장 수가 두 번째로 많다.팀홀튼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캐나다에선 미디엄사이즈(M) 기준 블랙커피 가격이 1700원, 아메리카노는 2700원 수준이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블랙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는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소주값 잡기에 나섰다. '서민술'인 소주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 국민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내년부터 출고되는 국산 증류주에 세금 부과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주 공장 출고가가 약 10% 인하될 여지가 생긴셈이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내년부터 소주 출고가가 실제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식당가에서 접하는 주류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앞서 지난 7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주류 할인판매까지 가능하도록 했음에도 대형마트 등은 물론 음식점과 주점에서도 주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세사기 공포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심화되는 분위기다.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범위마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건축왕’과 ‘빌라왕’ 등이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공인중개사들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2030세대는 보통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다. 치솟은 집값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들은 집을 마련할 만한 돈을 벌기 힘들다. 그래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통해 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공인중개사들은 말 그대로 적법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기 위한 직업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의 가격 통제가 부작용만 낳고 있다. 연일 식품업계를 압박하며 가격을 단속하고 있지만 오히려 기업들은 가격 인상 대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대응하면서다.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제품 가격 인상 대신 ‘양 줄이기’를 택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는 ‘숨은 가격 인상’인 셈이다.실제 식품업계에선 한 봉지에 5개에서 4개로 줄어든 핫도그, 10장에서 9장으로 줄어든 김 등 소비자를 속이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나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사실상 철회됐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고충이 큰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문제는 설득력 있는 정부의 설명이 없었다.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다회용 컵이나 장바구니 사용에 점점 익숙해지는 시점인데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혀 버렸다.이에 환경 정책의 전면적인 후퇴라는 질타와 함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영업자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제도는 지난해 11월24일 시행됐지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1년간 계도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설계부터 시공, 감리 전 과정에서 부실이 발견됐고 제대로 들어가야 할 철근이 빠진 사실이 적발되면서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들의 싸늘한 비판을 받고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정부도 GS건설과 LH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LH와 GS건설 사이에서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것이다.검단신도시 붕괴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만 서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세계로 진단키트를 실어 날랐다.이제는 글로벌시장에서 자체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다국적 제약사와 굴지의 수주 계약을 맺는 등 수출 역군의 역할도 맡고 있다.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현장 인력 수급은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간에 인력유출 관련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가 하면, 한 기업이 타 지역으로 사업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우리 사회는 유난히 ‘짝퉁(가품)’에 너그럽다. 최근 공영홈쇼핑에서 수백건의 위조 상품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지적을 받은 사례만 봐도 그렇다.그간 짝퉁들이 이름만 비슷하게 지은 어설픈 모조품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제품 패키지는 물론 브랜드 콘셉트까지 베껴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지난달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흡사한 조말론 진품·가품 향수가 등장했다. 뷰티 브랜드 샤넬, SK2, 입생로랑의 짝퉁 화장품도 줄줄이 나왔다.정일영 더불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새벽부터 총알처럼 배송오는 세상이지만 ‘술’만큼은 다르다. 직접 대형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에 직접 가야만 살 수 있다.정부가 주류 온라인 판매를 법으로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청소년 음주 및 지나친 음주에 따른 국민 건강 악화 등이 이유다. 현재 국내에서 지역·전통주를 제외한 모든 주류는 온라인 또는 통신 판매 등 전자상거래와 배송이 주세법 등으로 금지돼 있다.다만 2020년 4월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결제한 술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의 ‘스마트 오더’를 도입했다. 같은해 7월부터는 배달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정감사에서는 많은 이슈가 다뤄지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진다. 특히나 이번 국감은 부동산 문제를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다만 그저 서로 물어뜯고 끌어내리기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않을지 우려된다. 물론 국감에서는 여야의 의견이 대립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건설적인 문제 제기나 해법 모색이 아닌 상대방 흠집내기나 악담과 저주가 일상적으로 되풀이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만 자극할 것이다.국감은 국정을 감시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한 서류의 제출 또는 증인의 출석, 증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길거리에선 과일을 나무 꼬치에 꽂아 들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혀 겉면을 딱딱하게 굳힌 뒤 먹는 중국식 디저트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다.탕후루는 10대나 20대사이에서 ‘최애 간식’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냉동·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2위 모두 탕후루 관련 키워드였다. 1위가 아이스 탕후루, 2위는 탕후루였다.이에 탕후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