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세사기 공포가 사그라들기는커녕 심화되는 분위기다.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범위마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건축왕’과 ‘빌라왕’ 등이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공인중개사들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2030세대는 보통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다. 치솟은 집값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들은 집을 마련할 만한 돈을 벌기 힘들다. 그래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통해 거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인중개사들은 말 그대로 적법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기 위한 직업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불신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하다. 전세사기에 가담한 사실이 대거 적발됐고 심지어 사기꾼들과 공모해 이득을 챙긴 사례도 잇따랐다.
정해진 법에 따라 안전한 거래를 유도해야 할 공인중개사들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인 건지 의문이다. 일반 국민들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믿고 계약을 맡기는 건데 이제는 사기꾼인지 아닌지 의심부터 해야한다.
더 큰 문제는 사기를 당한 이후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발을 빼는 것이다. 거래를 중개한 만큼 적절한 보상과 사과는 뒤로하고 어떻게든 빠져나가기 위한 방법만 모색한다. 수억원대 거래에서 책임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거래질서를 지키며 수요자들을 도왔던 공인중개사마저 피해를 봤다. 자신은 그런적이 없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이제는 오히려 더 의심하게 된다. 일부 악성 중개인들 때문에 공인중개사의 이미지가 바닥까지 떨어진 것이다.
대체 이들은 왜 존재하는 건가. 매물을 확인도 하지 않고, 사기 여부도 모르면서 당당하게 거래를 유도했으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 어떤 일이든 책임감 없이 행동한다면 상응하는 비판과 비난, 처벌은 감수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만 믿고 거래했던 피해자들은 대체 무슨 죄인가. 그저 자신은 몰랐다는 변명만 되풀이하는 공인중개사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자신들의 이득만 챙기고 책임은 회피하는 사기꾼들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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