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예상 강수량 20~60㎜, '강한 바람' 예보
미세먼지 농도 전국 '좋음'… "강원도 대비 당부"

오늘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매우 많은 눈이 예보됐다. 사진=서울와이어DB
오늘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매우 많은 눈이 예보됐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오늘(11일)은 일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며 강원산지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두꺼운 비구름대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 이날 오전 강원 영동과 오후 제주도,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오는 12일 오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저기압이 지나는 남부지방은 물론 강원 영동에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동해안으로 구름대가 유입된 영향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동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 제주도에 30~80㎜다. 경북 북부 동해안, 강원 영동 일부,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오면서 강한 바람, 천둥과 번개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내륙은 20~60㎜, 그 외 지역은 10~50㎜로 예보됐다.

강원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 강원북부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0~20㎝, 많은 곳은 30㎝가 넘을 수 있다. 강원 중·남부 산지에도 3~8㎝, 일부 지역은 10㎝가 넘는 눈이 쌓이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강원도 등은 많은 비와 눈이 한꺼번에 내려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배수관 등에 쌓인 낙엽 등을 청소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 예상 최저기온 5~14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 산지는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특히 오전부터 제주도, 오후부터는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 내륙, 전북 남부 서해안, 전남 해안, 경상권 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산지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춘천 5도 ▲강릉 8도 ▲대전 11도 ▲대구 12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부산 14도 ▲제주 15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춘천 9도 ▲강릉 9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부산 16도 ▲제주 22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인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0m, 서해 1.0∼5.0m, 남해 1.0∼4.0m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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