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순위 '10계단' 상승
세계 자동차시장서 존재감 키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 영향력 있는 인사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20위에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 자동차업계 파워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구 회장은 이 매체가 선정한 50인 중 10위에 올랐으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전자 등 주요 자회사를 운영하며 자동차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사업 육성 등에 주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등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전기차(EV)와 인공지능(AI), 고급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및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채택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모터트랜드는 이와 관련 “구 회장이 회장에 오른 지 약 6년 만에 자동차 업계의 거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 외 국내 기업 총수 중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위에 선정됐다. 정 회장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떨어졌으나, 관련 업계에서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뿐 아니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수칙이착륙항공기(e-VTOL) 등 글로벌 모빌리티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로 정 회장은 지난해 영향력 1위를 뜻하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그가 현대차그룹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끈 리더라고 소개했다. 특히 회사의 업적을 보여주는 포니 쿠페 콘셉트를 부활시켜 한국의 자부심과 현대만의 업적을 보여줬다고 모터트랜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에선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15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최고창의책임자 19위,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 26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27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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