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 사업장을 기존 1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 지난해 화성사업장에 이어 올해 국내에선 5개, 중국 1개 사업장이 최고등급 인증을 받았다. 

AWS는 UN국제기구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탄소 공개 프로젝트(CDP) 등 국제 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글로벌 최대규모 물관리 인증 기관이다. 해당 기관은 기업의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를 중점 평가한다.

안정적인 물 관리를 비롯해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00개의 항목이 평가되며,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에서 골드와 코어까지 3단계의 등급이 차등 부여된다. 

앞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화성캠퍼스가 2023년 3월 처음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기흥, 평택캠퍼스와 중국 시안까지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해 수자원 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천안, 온양사업장 인증을 추진하는 등 연내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 플래티넘 등급 취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후엔 해외사업장까지 인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도 수원, 구미, 광주 3개 사업장이 AWS로부터 올해 첫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DX부문은 이를 바탕으로 수처리시설을 보유한 국내외 모든 사업장으로 인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7개 사업장이 AWS 플래티넘 인증은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물 관련 리스크 분석∙저감 활동 ▲공공기관·이해관계자·NGO 등과의 물 협의체 구축 등 지속적인 관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현재까지 전세계 70여개 글로벌기업의 270개 사업장에서 AWS 인증심사를 받았지만, 이 중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한 사업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AWS는 삼성전자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는 등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송두근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장 부사장은 “인증 취득은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수자원 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AWS 추가 인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 보완하고 정부·지역사회·관련업계 등과 수자원 보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내외 사업장 주변 하천 정화 및 물 생태계 보호에 나서는 한편 사업장 수자원 절감 캠페인, 취약계층 식수 지원, 학생 대상 수자원 교육 등 다양한 수자원 보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