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복합형 앵커 리츠, 5년 평균 예상 배당률 6.25%
도심첨단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우량자산 지속 편입할 것
수요예측 17~18일·일반청약 24~26일 후 내달 코스피 입성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서부티엔디리츠, 모리츠)가 코스피 입성 후 초대형·복합형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 밝혔다.

9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회사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리츠는 복합형 디벨로퍼 앵커 리츠로 서부티엔디가 대주주다. 주요 자산은 인천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이다. 쇼핑몰은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판매시설·패션 잡화 등 총 182개 테넌트로 구성됐다. 지상의 72%는 서부티엔디가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자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의 주요 자산인 용산 그랜드머큐어는 서울드래곤시티 건물 3개 동 중 하나인 하이엔드 레지던스 호텔로, 객실과 피트니스클럽, 스파,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서부티엔디가 그랜드머큐어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맺고 임대료 수취 안정성을 확보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12월 결산법인으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이다. 상장 후 첫 13개월간은 약 8%를 배당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 회사 서부티엔디는 총자산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회사는 도심첨단물류센터, 쇼핑몰, 주상복합시설 등 보유부지를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개발하고, 이를 모리츠에 지속적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자산관리회사(AMC)인 신한리츠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 개발은 서부티엔디가, 운영 관리는 신한리츠운용이 맡아 부동산 생애 주기를 따라 각각의 전문성을 발휘해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대표이사는 “서부티엔디의 보유자산을 개발해 편입하고 우량한 외부 자산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배당 기반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초대형·복합형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2697만7842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1348억89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4~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됐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