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중간 점검 “고위험시설 추가접종 신속히 완료할 것”
코로나19 유행위험도,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 상향

김부겸 총리는 확진자 증가 및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급증에 대한 대책 마련을 신속히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김부겸 총리는 확진자 증가 및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급증에 대한 대책 마련을 신속히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김부겸 총리 페이스북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3주간의 경과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달 1일 실시된 위드 코로나 중간 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60대 이상 고령층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중증환자가 늘어 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급증했다”며 “고령층과 고위험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최대한 빠르게 하고,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한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총리는 특히 고령층, 고위험군 접종 간격을 단축해 연내 추가접종 대상을 1378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히며 “신속한 접종을 위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보건소별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접종’을 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있는 44만명은 이번 주 중 추가 접종을 마치고, 노인시설 등 나머지 고위험시설에 대한 접종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재택 치료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확진자 진료가 가능한 전담병원 등의 외래진료와 연계해 환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주(14~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 ‘높음’ 수준이었다고 이날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직전주(7~13일) 전국 기준 위험도를 ‘낮음’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주 위험도가 2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이라고 진단했다. 직전주보다 각각 2단계씩 올랐다.

당국은 최근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늘고 있어, 현 상황과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당국은 핵심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한편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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