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코로나19와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 겪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정부가 26일 예정됐던 방역강화대책 발표를 오는 29일로 연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6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위드코로나 전환 후 4주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충분한 논의를 진행한 후 다음 주 월요일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4000명 안팍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중환자실 가동률은 90%에 육박해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방역 수위를 놓고 부처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역패스 확대와 관련, 권 차장은 "관계부처와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패스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했다는 증명서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유럽은 방역패스를 확대 중이다.
권 차장은 "고령층 추가접종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면 중증환자 증가세를 막고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다"며 "외국과 같이 우리도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추가 접종을 우선으로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지난 24일 역대 최고치 586명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신규확진자는 3901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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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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