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사장, GM·상하이차 합작사 총괄 부사장 부임 예정

법무부는 카젬 사장에 대한 출국 정지 해제를 통보했다. 카젬 사장은 중국 총괄 부사장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한국GM 제공
법무부는 카젬 사장에 대한 출국 정지 해제를 통보했다. 카젬 사장은 중국 총괄 부사장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한국GM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카허 카젬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사장에 대한 출국 정지가 해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카젬 사장에 대한 출국 정지 해제를 통보했다. 카젬 사장은 GM과 상하이자동차(SAIC) 합작사인 SAIC-GM 총괄 부사장 부임을 앞둔 상태다. 앞서 검찰은 수사와 재판 등의 이유로 그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카젬 사장은 2020년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700여명을 불법 파견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카젬 사장이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된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재차 출국금지를 내렸다.

검찰의 카젬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이번이 3번째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처음 내려진 출국금지 조치는 1년4개월간 이어졌다. 이에 카젬 사장은 “장기간 출국금지는 지나치다”며 행정소송으로 맞서 결국 승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출국금지로 제동을 걸었다. 

당시 업계는 카젬 사장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도 이 같은 여론을 수용해 카젬 사장에 대한 출국 정지를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이번 출국 정지 해제로 카젬 사장은 모국인 호주로 출국한 뒤 발령지인 중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카젬 사장이 한국에 발이 묶이면서 난항을 겪었던 후임자 인선 작업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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