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선포식 주도
민간기업 중심 관련 협의체도 발족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 24일 ‘신(新)기업가정신 선언’을 선포하고 민간기업이 중심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는 새로운 기업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지난해 4월부터 오프라인 간담회, 온라인 의견수렴과 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워킹그룹 간담회 등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그간 마련된 의견을 토대로 기업별로 신기업가 정신에 대한 구체적 액션플랜을 밝힐 계획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이 경제계 대표로 선포식을 주도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총수는 물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를 비롯한 스타트업도 동참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행사와 관련 “과거와 달리 기업의 역할이 달라졌다”며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지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행사에서 공식 출범할 민간기업 협의체는 국내판 BRT(Business Round Table)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사회적 역할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경제계와 지속해서 공동 추진 과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88명을 회원으로 둔 BRT가 경제계 대표로 2019년 8월 성명을 통해 ▲고객 가치 전달 ▲근로자 투자 ▲거래기업의 공정한 대우 ▲지역사회 지원 ▲주주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 등 5가지를 약속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의 BRT 선언이 주주 중심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주의 전환이라면 한국판 BR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더욱 발전적인 액션 아이템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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