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동시 실시
국힘 9곳, 민주 4곳 우세… 경합지역 4곳
여·야, 마지막 유세지 경기, 충청 '총출동'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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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 본투표가 오는 6월 1일 실시된다. 여·야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투표 결과에 따라 지방권력 지형도도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지방선거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465 투표소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투표할 수 있다.

대상은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 국민이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기타 관공서가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마지막 유세지로 경기도를 택하고, 원내 지도부를 총출동시켰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등 핵심인사가 자리에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이 망쳐놓은 성남시, 이재명이 망쳐놓은 경기도, 이제 인천까지 망치기 위해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갑자기 김포공항 이전은 왜 꺼내든 것인지 모르겠다. 김포공항 없애고 원주, 청주 공항을 이용하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린가"라고 말한 후 "경기도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저는 김은혜, 안철수, 신상진 후보가 함께 당선되리라고 확신한다. 세 사람을 당선시켜서 경기도를 개혁하고 발전시키고 번영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표심을 모으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충청 요충지인 대전에서 'D-1, 최종 상황점검·지지호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방선거 판세분석에서 열세로 분류된 대전시장 선거가 박빙 분위기로 돌아서자, 막판 유세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적 차원에서다. 

윤호중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허태정 후보가 뿌린 대전 발전의 씨앗이 풍성하게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민주당은 입법과 예산을 통해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을 대전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허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과학특별자치시법도 민주당이 힘차게 추진하겠다"며 "허 후보를 필두로 우리 당의 유능한 2974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종적으로 윤호중·박지현 위원장은 저녁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마지막 지방선거 유세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여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 25일 이전에 이뤄진 조사를 보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절반이상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우세지역은 국민의힘 9곳, 민주당 4곳이며 접전지역은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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