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강세장은 내년에 끝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경제TV의 특집 인터뷰 '글로벌 구루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대규모 랠리가 찾아올 수 있겠지만 그게 마지막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세장이 끝나면 한국의 삼성전자나 미국의 애플 등과 같은 우량주도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로저스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투자하고 있다“며 "수년간 불황에 빠졌다가 최근 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투자처를 발견하면 약세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 회장은 다가올 약세장에 대비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히는 금과 은, 농업 등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그 중에서도 농업이 가장 유망하다고 본다"며 "오랜 기간 성과가 매우 좋지 않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달러 초강세 현상을 두고도 "어떤 통화도 수백 년 이상 계속되지 못했다"며 "미국도 끝나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21세기에 주요 국가가 될 만한 나라로 중국을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40여년간 극적인 변화를 겪었고 현재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며 "21세기에 주요 국가가 될 만한 나라는 현재 중국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로저스 회장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향해 "위기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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