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비용문제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정부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 들어갈 비용을 대기업들에게 협찬으로 요구해 논란이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비용문제는 우선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70억원의 공연비용을 폭탄돌리기하는 상황이 됐다.
민형배 무소속 국회의원실은 21일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측이 국내 10대 기업에게 스폰서십을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하이브가 공유한 공연연계사업과 관련 스폰서십 자료가 포함됐다. 위원회 측은 해당 자료를 대외비로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BTS 부산 공연은 일정까지 확정됐으나 비용 부담을 누가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TS의 팬덤인 아미와 관련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이를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부산시나 정부는 대기업 스폰서십 외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관련 자료가 공개되자 해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하이브 쪽에서 유치위에 스폰서십 제안 자료를 기업에 제공해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단순히 정보를 제공했던 것일 뿐”이라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부가 기업한테 협찬을 강제할 수 있느냐”고 했다.
정부와 부산시, 유치위원회 등은 이미 공연장 선정의 부적절 시비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하이브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공연 비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회사는 “하이브와 BTS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로 참여해 왔고, 비용의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며 “국가적으로 혹은 세계적으로 정말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사가 있을 때 방탄소년단은 적극적 참여로 기여하려 노력했고 나름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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