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태원 등 출장 일정 중 홍보대사 자처
구광모, 신동빈, 정의선도 곧 출장길, 홍보 예정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재계 총수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발로 나섰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해외출장 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먼저 외부홍보에 나선 것은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재판이 휴정된 동안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t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복귀 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신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보였던 만큼 이 부회장은 이번에도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부회장뿐만 아니라 경영진들도 외부 일정에서 엑스포 유치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을 필두로 경영진들이 스페인·스웨덴·헝가리·베트남·네팔·코스타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도 외부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최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고 17일에는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국 출장동안 워싱턴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서 현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를 홍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곧 출장을 앞둔 총수들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다. 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출장으로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폴란드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다음 달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부산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 회장도 출장을 앞뒀고 현대차그룹을 통해 스포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출장지는 유럽과 미국 등으로 알려졌고 현대차와 기아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엑스포 지원 유치활동을 진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국가적 행사 유치를 위해 재계도 당연히 힘을 보태야 한다"며 "정재계 원팀이 돼서 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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