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조사 발표, 우영우로 이용자 1200만명 증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넷플릭스 이용자 수 확보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16일 발표됐다. 사진=KT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넷플릭스 이용자 수 확보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16일 발표됐다. 사진=KT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넷플릭스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으로 이용자 수를 대폭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가 16일 발표한 지난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이용자 수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OTT는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우영우의 첫방송이 있던 지난 6월26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 뒤로는 웨이브(432만3469명), 티빙(428만6023명), 쿠팡플레이(380만517명), 시즌(169만2221명), 디즈니플러스(168만990명), 왓챠(94만2705명) 등의 순위가 매겨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이용자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오징어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K드라마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우영우'는 7월 두 번째 주 비영어권 드라마 글로벌 순위에서 1위에 진입한 뒤로 8월 말까지 순위권을 유지하며 넷플릭스 시청률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이외에 국내 OTT 플랫폼 간에도 순위 변동 조짐이 보인다. 웨이브가 국내 OTT 서비스 중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티빙과 KT 시즌의 합병이 진행된 뒤로는 이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8월 기준 티빙과 시즌의 이용자 수는 중복 이용을 제외하고 561만6405명으로 집계되며 이는 웨이브를 뛰어넘는다. 

아직 합병 과정이 진행 중이기에 시청자 수와 콘텐츠 제작 배포 등의 과정에서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이용자 합산 효과뿐만 아니라 제작 역량까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시장은 투자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콘텐츠 개발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업체들의 연합과 줄세우기가 완료되면 외부 플랫폼 도움 없이도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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