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휴정 동안 해외 출장, 인텔과 ARM 인수 논의 유력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동안 영국 출장길에 오른다. 복권 후 본격적인 인수합병(M&A)과 부산 엑스포 특사 역할까지 맡았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구체적인 투자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 복권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유럽·북미 등으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그의 공식일정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최근 맡게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별사절(특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출장 동안 대규모 M&A를 위한 협상에 직접 나설 것이라 본다. 오는 15일까지 재판 일정이 없기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끌어내는 것이 이 부회장의 본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영국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팹리스)기업 ARM 인수 논의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ARM 단독인수가 독과점 문제 등으로 글로벌시장 견제를 받을 수 있기에 인텔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외에서는 이 부회장의 출장을 삼성전자와 인텔의 ARM 공동 인수와 연관지었다. 시장 조사 업체인 엔드포인트테크놀로지어소시에이츠는 지난달 30일 이 부회장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만났을 때 ARM 공동 투자에 대해 논의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에서도 구체적인 회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M&A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이 "앞으로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단행하겠다"며 "많은 진척은 되고 있는데, 특성상 업종, 회사 이름은 못 밝히고 상당 부분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주면 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RM 단독인수는 어렵고 인텔과 협력하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계속 시장 기대감을 높이면서 ARM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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