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협상 거쳐 2024년 착공 '목표'
신세계 백화점·스타필드 입점 예상

동서울터미널 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동서울터미널 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35년된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신세계 백화점·스타필드 등 쇼핑몰을 포함한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동서울터미널에는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35만7000㎡로 신세계 백화점과 마트 등 대규모 쇼핑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지상 1층∼지하 3층)로 내리고 터미널 시설 규모를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대한다.

1987년 개장한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4만7907㎡,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다. 현재 112개 노선, 하루 평균 버스 1034대가 운행 중이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지며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동서울터미널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