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서 윤계상, 유나와 공조하는 형사 ‘박상윤’ 역 맡아
통화하는 대부분 장면, 연출진의 도움으로 연기에 쉽게 몰입
‘호영’ 역의 김동원, 첫인상과 달리 소년 같은 반전 매력 있어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이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호평 속에 종영했다. 드라마는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유괴범과 유괴 대상, 진실을 추적하는 공조 파트너, 그리고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을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울렸다. 여기에 살인사건을 둘러싼 충격적인 반전 전개 역시 강렬한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유괴의 날'에서 박성훈은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한다. 박성훈은 대본에 충실하면서도 시청자들이 형사 '박상윤'이 가지는 의구심에 충분히 공감하고 그의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기했다. CCTV를 보는 장면, 통화하는 장면을 촬영할 땐 보통 연출부의 제작진이 상대역 대사를 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의 '불꽃' 같은 연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드라마 '유괴의 날' 스틸. 사진=ENA 제공
드라마 '유괴의 날' 스틸. 사진=ENA 제공

박성훈은 '유괴의 날'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합을 맞춘 배우들이 많았다. 윤계상과는 MBTI, 성격 등 닮은 부분이 많아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도 종종 사석에서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유나, 김신록 배우도 연기력과 인품이 훌륭해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항상 유쾌하고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었습니다. '호영' 역을 맞은 김동원 배우는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정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소년 같은 친구여서 반전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 윤계상 배우가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7회에서 '명준'(윤계상 분)과 '로희'(유나 분)는 천재 아이 프로젝트의 연구자료를 찾고 있는 '제이든'(강영석 분)에게 300억 원의 협상금을 제시하고 변호사 '택균'(우지현 분)을 '프락치'로 매수한다. 방송 말미에는 '명준'과 '로희'의 조력자로서 협상금 수거책으로 비밀리에 투입된 '상윤'이 존재를 드러낸다.

배우 박성훈.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성훈.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상윤'이 하는 "경찰이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을 준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전 회차가 공개되며 정주행을 기대하고 계실 텐데, 뻔하지 않은 전개와 윤계상, 유나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유괴의 날'을 시청해주세요."

드라마 '눈물의 여왕'(연출 장영우, 김희원/극본 박지은), '선산'(극본/기획 연상호, 연출 민홍남), '오징어게임' 시즌 2까지 2024년 최고의 기대작들에 출연을 앞두고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박성훈은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들이 감히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게 되어 배우로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유괴의 날'을 재밌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 인사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이 있으셨기에 '유괴의 날'도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로희'와 '명준', '혜은', 그리고 '상윤'을 결말까지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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