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경찰수업' 선택한 이유는 소재 그 자체
가장 재미있게 촬영한 장면 '청람체전', '서바이벌게임'은 힘들어
박성웅 비롯한 지인들 "작품마다 잘된다" 부러움 가득한 응원해
[인터뷰 ⓛ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경찰대학’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드라마 KBS2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극본 민정)은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 액션 등 여러 드라마 장르를 섭렵했다. 자칫 잘못하면 연출, 전개 등 둘 다 놓칠 수 있었지만 극의 탄탄함으로 드라마 첫 방송부터 마지막 회까지 시청률도 꾸준함을 달렸다. 극 중 천재 해커 ‘강선호’를 연기한 배우 진영에게 ‘경찰수업’의 매력은 ‘신선한 소재’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출’에 있었다.
“군 복무 이후 복귀작으로 ‘경찰수업’을 선택한 이유가 ‘경찰대학’ 소재 자체일 정도로 경찰대학 제복도 정말 입고 싶었고 연출도 기대가 많이 됐어요. 이후 보게 된 드라마는 상상 이상의 그림을 지녀 정말 놀랐습니다. 선호라는 캐릭터는 다채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풋풋한 새내기 신입생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성장해 나가서 이후에는 홀로서기를 완벽히 해내는 캐릭터인 거죠. 천재 해커 설정이지만 실제로 기계를 잘 다루지는 못합니다. (웃음)”
“가장 재미있게 촬영했던 장면은 ‘청람체전’이에요. ‘청람체전’ 장면을 촬영할 때 배우들이 정말로 최선을 다해 체육대회를 하듯 임했는데 실제로 배우들끼리 정말 친했기 때문에 촬영도 재미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촬영은 극 초반에 나오는 ‘서바이벌 게임’ 장면입니다. 전체적으로 대규모 촬영이어서 진행도 어려웠는 데다가 그날 비도 와서 촬영하기엔 날씨도 안 좋았어요. 거기에 더해 ‘서바이벌 게임’에서 흙투성이가 돼 바닥에서 구르고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 많다 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경찰수업’은 첫 방송 시청률 5.2%로 시작하여 2회부터 6.5%로 소폭 상승 후 최고 시청률 8.5%까지 기록했으며 6~7%대의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다 마지막 회는 6.3%(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로 종영했다. 진영은 이러한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엔 시청자도 공감할 ‘배우들의 합’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조연이나 단역을 맡았던 과거엔 미처 몰랐지만, 주연을 맡게 되며 확실히 시청률의 중요성을 체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이 다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많은 분이 ‘다시 보기’ 기능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충분히 본방송 시간 때가 아니라 다른 시간에 보실 수도 있고 또 훗날 다시 화제가 될 수 있을 여지도 충분해서 지금의 시청률로만 작품성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경찰수업’의 경우엔 도쿄 올림픽 시즌과 일정이 겹치기도 했고 중간에 결방도 해 개인적으로 예상 시청률이 낮았는데 의외로 시청률이 높게 나와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접한 동료와 선후배 지인들의 연락이 많이 왔어요. 부끄럽지만 ‘어떻게 하는 작품마다 이렇게 잘되냐’, ‘어떻게 작품 검토를 하는지 궁금하다’라는 등 부러움과 질투 어린 말씀을 하셨죠. 특히 입대 전 마지막 영화인 ‘내 안의 그놈’을 함께 촬영했던 박성웅 선배께서 ‘하는 작품마다 잘되니 보기 좋다’라며 전화를 주셨어요. 군 복무 후 복귀작인데 챙겨보고 연락 주신 분들도 참 감사하죠.”
[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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