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서 복수에 집중된 지우의 서사 끝까지 끌어가며 연기
'마이네임' 촬영 전엔 운동 담쌓고 살아…현재 킥복싱 배우는 중
힘들었던 액션장면과 재미있었던 체육관장면 촬영 기억에 남아
※기사에 ‘마이네임’의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에서 극중 주인공을 맡은 ‘지우’ 역 배우 한소희의 대사는 의외로 많지 않다. ‘지우’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것보다 눈빛, 액션, 몸짓을 통해 의지, 투지, 욕망, 독기를 보여준다.
한소희는 ‘마이네임’에서 아버지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 ‘동천파’ 조직에 들어간 ‘지우’이자 후에 경찰에 잠입하기 위해 ‘혜진’이라는 이름으로 2중 스파이를 연기했다. 누구보다 복잡한 서사를 지닌 ‘지우’이자 ‘혜진’을 한소희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애석하게도 찬란한 10대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지우’에게 아버지의 복수는 ‘인생의 목표’이자 ‘신념’ 같은 것이에요. 극중 ‘지우’의 ‘복수’라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졌기에 극 초반부터 5년의 전개가 이어지는 끝까지 ‘아버지의 죽음’, 즉 사건의 발단을 잊지 않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우’가 무모하면서 감정 없이 온몸으로 부딪쳤다면 ‘혜진’이는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또 다른 구성이라서 보다 이성적이고 치밀하고 또 세세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지우’ 캐릭터를 보며 느낀 건 ‘저렇게 인생을 버려가면서까지 복수를 해야 할까’라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죽었을 때 경찰도 사건에 대해 무심하게 생각하며 조사를 하지 않고, 주변에 도와주는 어른도 없고, 결국 믿어야 할 건 자신 밖에 남지 않았는데 자기 자신은 힘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런 것들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한소희는 ‘마이네임’을 접하기 전까지 운동의 ‘운’자도 몰랐던 배우였다. 작품을 위해 액션을 연습하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전에는 몰랐던 와이어 액션도 익혔다. 평소 47㎏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그는 작품을 위해 근육 위주로 10㎏을 증량했다. 그는 ‘마이네임’ 촬영하며 실신할 정도로 고된 촬영을 끝낸 후 다시 ‘부부의 세계’ 촬영 당시 몸무게로 감량했다.
“저는 ‘마이네임’ 작품 전까지 운동과는 담쌓고 지내던 사람이었는데 ‘마이네임’을 준비하며 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운동이 신체뿐 아니라 마음이나 정신적인 부분으로도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요즘에는 킥복싱을 배우고 있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운동을 하지 않으면 뭔가 죄책감을 느낄 정도예요.”
“액션 장면 촬영은 매 시퀀스마다 힘들었어요. 가장 재미있게 촬영했던 건 극 초반에 나오는 체육관 장면입니다. 다수와 붙는 장면 외에는 늘 1:1로 붙어서 액션을 하는데 체육관 장면의 경우엔 무진 오빠(박희순)도 있고 태주 오빠(이학주)도 있고, 여럿이 있다 보니까 현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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