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2세 경영’으로 HDC을 이끄는 정몽규 회장은 그룹을 대형 회사로 키운 장본인으로,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HDC현대산업개발을 국내 대형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여러 부문에서 활약하는 그에게는 ‘팔색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다방면에서 능력이 뛰어난 경영인으로 평가받았다.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맡을 때부터 안전예방에 미흡하고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신뢰를 잃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등 여론의 몰매를 맞으면서 정 회장의 ‘리더십’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그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전창원 대표가 이끄는 빙그레가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해외 맞춤형 전략을 통해 판매 채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매출 '1조 클럽' 주역전 대표는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재직한 ‘빙그레맨’이다. 인재개발센터장과 관리 담당, 경영관리 담당 등을 역임하며 회사 전반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 2019년 대표에 부임한 그는 빙그레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1985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에서 근무했던 정통 '삼성맨' 이윤태 사장이 4년 만에 LX세미콘의 새 대표이사로 현장에 돌아왔다.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으로 유명한 그는 실적이 급락한 위기의 LX세미콘을 살려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 사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을 두루 경험한 전기전자공학 전문가다.◆삼성전기 살려낸 신화의 주인공이 사장은 1960년 7월19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목적기반차량(PBV)’의 미래 가능성에 푹 빠진 인물이다. 그가 주도하는 PBV 전략은 기아의 핵심 미래 모빌리티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경기도 화성에 PBV 전용 공장을 세계 최초로 건립하는 등 PBV는 그룹의 미래차 계획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송 사장은 PBV로의 대전환과 혁신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고 있다.◆PBV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보다송 사장은 PBV시장의 확대를 예상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글로벌 PBV
[서울와이어 박동 기자]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야 한다(2024년 새해 신년사).”올해로 임기 3년차를 맞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올해 경영 과제는 '비금융 부문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정부의 이자장사 비판 등으로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이어나기 어려워진 만큼, 함 회장이 올해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특히 지난해 비은행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한상우 현 카카오게임즈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상우 내정자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현 대표인 조계현 대표의 임기는 3월 28일 만료되며,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글로벌 사업에 경험 풍부한 ‘중국통’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인사는 카카오가 진행중인 계열사 경영 쇄신의 일환이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최근 권기수 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해외 인프라사업과 플랜트사업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을 이룬 인물로 취임 이후 목표였던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휘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홍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강점을 나타내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경영자(CEO)로 떠올랐다.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고금리 등 건설경기 침체속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며 신뢰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과연 홍 대표가 어디까지 회사를 성장시킬지,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경영목표로 내세운 투자은행(IB) 도약, 고객중심 관리, 사업 체질개선 등을 단독대표로 올라선 첫 해에 모두 이뤄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통상 연임 시 1년의 임기를 부여하던 그간의 관례에서 벗어나 지난해 12월 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 2년 연임을 보장받은 것은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올해 그의 목표는 '바른성장'이다. 최근 증권사들에 불어닥친 내부통제 불안과 리스크관리 부실에서 신한투자증권을 안전하게 지켜냄과 동시에 자본시장 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강구영 사장이 이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중장기 비전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앞서 KAI는 2050년 매출 목표로 50조원을 제시하고 글로벌 7위 종합방산기업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간 공군 장성 출신인 강 사장의 경영능력엔 의문부호가 붙었으나, 취임 첫 해 최대실적을 올리면서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이에 강 사장은 올해 미래사업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추가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비전 달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불닭볶음면 탄생 주역인 김정수 부회장이 이끄는 삼양식품이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새 전성기를 맞이했다.김 부회장은 그간 내수시장에 의존했던 삼양식품을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닭신화’로 매출 1조 시대를 연 그의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외신도 주목한 ‘불닭신화’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부회장을 불닭볶음면으로 라면 신화를 새로 썼다고 소개했다. WSJ는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며 김 부회장을 주목했다.삼양식품이 전 세계 소비자들을 열광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자산규모 145조원, 32개의 계열사, 206만 조합원을 이끌 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에 말단으로 입사해 회장의 자리에까지 오를 동안 꾸준히 달려온 강 당선자는 '준비된 농협 회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비록 작은 단위 농협 조합장 출신이지만 그가 현장에서 보여준 강인한 리더십과 끈기, 혁신은 고령화와 인구 소멸 등으로 위기에 놓인 농촌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강 당선자가 압도적인 투표수로 당선되면서 이제 농협중앙회 안팎의 관심은 지배구조 개편에 쏠린다. 앞서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SK그룹이 진행한 대대적인 인사개편 속에서도 유영상 SKT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 SKT를 이끌어온 유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연임을 통해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동통신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SKT만은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통신산업 침체 속에서도 SKT ‘나홀로 독주’SKT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1조3872억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16.2% 상승해 1조6121억원이 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는 20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지난해 영풍제지 사태로 몸살을 앓은 키움증권은 새 대표로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을 낙점했다. 그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동하며 전략기획과 위기대응 등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엄 대표가 안팎으로 흔들리는 키움증권을 위기에서 건져올릴 '구원투수'로 평가한다.엄 대표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태스크포스(TF)팀을 승격시키고 리테일Biz 분석팀 신설과 감사기획팀을 개편하는 등 취임 이후 신속하게 3중 통제 체계를 구축해 주목을 받는다.◆위기의 키움증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정기호 대표이사가 이끄는 롯데상사가 국내 주요 종합상사업체 중 두각을 내지 못하며 영향력이 약화됐다.경쟁 상사업체들이 에너지·친환경 소재 등 미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반면 롯데상사는 농축산물에 지나치게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약점으로 지적된다.상사업계에서는 롯데상사가 다시 경쟁력을 찾으려면 정 대표의 과감한 신사업 발굴·추진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롯데그룹 내 농축산물 사업 맡아롯데상사는 1974년 설립된 업력 50년차의 비상장 롯데 계열사다. 주 영위사업은 곡물, 수산, 축산, 원료 수출입 등이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박윤기 대표 체제의 롯데칠성음료가 순항하고 있다. ‘3조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최근 롯데칠성음료 실적 추정치를 내놓는 증권사를 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2천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새로’와 ‘제로’ 열풍을 일으킨 박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또다시 신임을 받았다. 올해도 롯데칠성음료의 전성기를 이끌게 됐다.◆‘트렌드세터’ 박윤기 대표지난해 소주시장에서 가장 눈길은 끈 것은 롯데칠성음료 ‘새로’의 약진이었다. ‘제로 슈거’를 앞세워 2022년 9월 출시된 새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카카오의 차기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49)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카카오의 인적 쇄신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인물이다. 1975년생의 젊은 인재라는 점, 카카오 사상 첫 여성 대표라는 점, 그리고 그간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창업주)의 측근으로 이뤄진 ‘회전문 인사’와 무관하다는 점이 그렇다. ◆인맥 아닌 능력 중심…카카오 쇄신의 상징지난해까지 카카오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먹튀’ 논란, 김기홍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의 법인카드 유용,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성환 개인고객그룹그룹장을 내정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그는 기업금융(IB)·프로젝트금융(PF)·채권운용·경영기획· 리테일 등의 능력을 갖춘 이른바 '금융통'이다.1969년생인 그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부동산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LG투자증권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2012년 프로젝트금융본부 본부장 전무와 2016년 IB그룹 그룹장 전무, 2017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19년부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회사를 구원한 인물이자 저비용항공사(LCC)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그의 획기적인 사업 운영은 티웨이항공의 성장을 이끌었다.특히 중장거리 노선 등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펼치며 티웨이항공만의 하늘길을 뚫으며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결항과 지연 등으로 승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되면서 그의 안전관리 능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 대표의 신뢰가 하락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몸집은 커지는 가운데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실적 부진도 해결되지 않았다. 신세계건설에서 쌓아온 그의 노하우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최근 신세계건설이 큰 위기에 빠졌다. 태영건설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기업 가능성이 거론된다.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안정성을 도모하고 위기를 극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구원투수로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로템이 지난해 매출 4조1356억원, 영업이익 32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4%, 65.9% 높아진 실적을 기록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이 큰 몫을 했고 대형계약을 이끈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의 추진력 있는 사업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4년간 꾸준한 실적개선으로 실력을 보여줬지만 올해 그가 당면한 숙제는 간단치 않다. K2 전차 유럽 추가 계약, 철도부문 해외 수주 등 굵직한 사업 계약을 해냄과 동시에 신사업인 우주발사체·방산로봇 첨단사업도 가속화해야 한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