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인텔, TSMC, 삼성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정부 보조금이 확정됐다. 2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론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뉴욕주 시러큐스를 찾아 한화로 8조40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보조금 지급이 결정된 삼성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미국 정부는 삼성에 8조8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책정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론에 보조금 지급 계획 확정과 관련 “40년 만에 첨단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미국 정부가 인텔에 보조금과 대출을 포함해 총 200억달러(약 27조원)를 지원한다. 업계에선 미국이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해 거액의 보조금을 자국기업에 우선 지급했다고 풀이한다.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최대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의 직접 자금과 대출 110억달러(약 14조8000억원)를 제공하기로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 지원은 업계에서 예상한 100억달러를 훌쩍 넘는 규모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법원이 SK하이닉스 핵심 연구원의 타사 이직에 제동을 걸었다. SK하이닉스가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한 전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최근 SK하이닉스가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를 위반할 시 A씨가 하루에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A씨가 습득한 정보가 경쟁사 마이크론에 유출될 경우 SK하이닉스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피해복구도 어렵다는 점에 따른 판결이다.재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시장을 둔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를 세계 최초 양산에 나선다고 밝히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HBM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아왔다. 그간 시장 내 선도주자는 단연 SK하이닉스로 여겨졌으며, 삼성전자가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6~49%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미국 마이크
고(高)물가에 고금리, 저(低)성장을 기록한 계묘년(癸卯年)을 보내고, 기대를 품고 있는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다가온다.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가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붙잡고 있지만, 주요 산업에서는 혁신과 초격차를 바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청룡처럼 비상할 수 있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을 집중 분석해본다. [편집자주][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반도체산업이 불황을 딛고 내년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타는 모습이다.특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내다 본 업황이 다시 악화로 돌아서며 어두운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일각에선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 업황 회복이 탄력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침체된 분위기가 살아날지 주목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 업황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당초 업계 안팎에선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는 더디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나온 뒤 업황 회복이 빨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핵심 직원이 외국 경쟁사로 이직한 것에 대해 제기한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최근 삼성전자가 경쟁업체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한 전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199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A씨는 수석연구원 등을 거쳐 핵심 기술 정보를 다루는 프로젝트 리더로 근무했다.A씨는 24년 동안 D램 설계 업무를 담당했고 퇴사하면서 ‘2년간 채권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실체가 불분명한 외부 논란에 휘말리기보다 전략적 무대응 기조가 바람직하다.”최근 치열하게 전개되는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 관련 산업연구원 전문가가 우리나라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난 30일 산업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의 공식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디에 줄을 서야 한다’, ‘낀 상태’라고 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특히 김 연구원은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중국 공백을 대체한다는 것이 추상적으로는 가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중국 내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에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된 협력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PEC 무역장관 회의에서 공급망과 관련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측은 이후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한국이 동의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이는 우리 산업부 발표와는 결이 다르다. 산업부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중국이 최근 미국이 몰아 붙이는 반도체 공급망 제재에 위기를 느낀 모습이다. 실제 한국과 통상 장관 회담을 갖은 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이 반도체산업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APEC 통상 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중국, 캐나다, 칠레 등 주요 APEC 회원국과 양자 협의를 가졌다.특히 안 본부장은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과 통상장관 회담에서는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에 밀려 D램 점유율 3위로 내려 앉았다. 점유율에서 마이크론에 2위 자리를 내준 건 9년 만이다.2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1분기 D램 매출액은 전 분기(28억2900만달러)보다 8% 줄어든 27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23억1200만달러로 전 분기(33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31.7%나 감소했다.SK하이닉스는 시장 점유율에서도 마이크론에 밀렸다. 마이크론은 1분기 시장 점유율 28.2%를 달성하며 2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중국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금수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당장 이들 기업에 입장이 난감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착수한 상태다. 중국 사이버 규제 당국은 이와 관련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자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제품 구매 중단을 촉구했다.마이크론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미·중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사이버 규제 당국이 미국 최대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자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제품 구매 중단을 촉구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성명을 내고 “관련 법률에 따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했다”며 “검사결과, 마이크론의 부품이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갖고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미국, 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 대표들을 초청했다.오늘(18일) 도쿄에 소재한 총리관저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인텔, TSMC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한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국 내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총리 관저로 초청된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인텔·IBM·마이크론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벨기에 종합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 등이다.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중국이 최근 가속화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확보 움직임에 반격을 가했다. 현지 당국에서 미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안보 조사에 착수하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규제는 미국 동맹국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31일 마이크론에 대한 사이버보안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AC는 “핵심 데이터, 기초설비 및 서플라이체인의 안전과 잠재적인 사이버보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반도체주들의 실적 부진 예상이 이어지며 하락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3포인트(0.18%) 내린 3만2774.41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59포인트(0.42%) 하락한 4122.47을, 나스닥지수는 150.53포인트(1.19%) 떨어진 1만2493.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이날 반도체 업황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업종이 약세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 삼성전자는 ‘6만전자’ 신세를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감소 등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13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4% 오른 6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처음 7만원대 아래로 내려온 후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지속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점유율면에서 선방했다.23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은 3분기보다 2.1% 줄어든 184억8000만달러(약 22조52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급과잉으로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약 5% 떨어진 탓이다. 4분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간 낸드플래시 매출은 비대면 서비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 200여곳이 위치한 중국 산시성 시안의 문이 다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내려졌던 고강도 도시 봉쇄령이 한 달 만에 풀리면서다.2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은 지난 23일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3곳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중위험 지역 64곳 중 62곳에 위험도를 낮췄다. 사실상 도시 봉쇄조치는 이날 전면 완화됐다.중국 시안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도시다. 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2분기 대비 16.5% 증가한 65억1000만달러(약 7조7423억원)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34%에서 0.5%포인트 오른 34.5%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매출 상승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