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5일부터 건설경기 하락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의 유동성 지원과 건설경기 회복의 선제적 지원을 위해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 절차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가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LH는 올해 최대 3조원 규모로 두 차례에 걸쳐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을 추진한다. 이번 1차 공고를 통해 우선 2조원(매입 1조원, 매입확약 1조원) 규모로 매입하고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하반기 2차 매입을 추가 시행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다시 맞선 상황이다.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요금 인상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사실상 총선이 있는 4월 전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정부는 상반기 2%대 물가 안정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전기·대중교통 등 공공요금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서민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천문학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한전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누적 적자는 약 45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의 한파가 건설업계까지 몰아치며 주요 시중은행 건설업종 대출 연체액이 불어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부실 대출이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조2387억원이다.여기서 연체액은 1051억원으로 지난해 524억원의 두 배에 달했고 2021년 말 330억원보다 3.2배 올랐다. 연체율 역시 크게 올라 2021년 말 0.21%, 지난해 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200조원이 넘는 부채로 재무위기에 빠진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들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행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재무구조 개선 이행 보고서에 따르면 6개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1조86억원의 비핵심·부실 출자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중간 목표를 제시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합계 목표 달성액은 약 229억원으로 달성 비율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방 장관은 취임 전 인사청문회 당시 “한전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한전의 수장으로 취임한 김동철 사장은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선 안 되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발언은 한전의 대개혁을 시사한 것으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정됐다.1961년 한전 창립 이후 정치인 출신 사장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문성없는 최고경영자가 경영위기에 몰린 한전을 잘 이끌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전은 오늘(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로 김동철 전 의원 추천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차기 사장 후보로 김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이사회에서 사장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산업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다. 이에 약 4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국은행이 2년 가까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이 세계 주요 30여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2.2%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 중 가장 높았다.가계부채 비율이 100% 이상이라는 것은 가계부채 규모가 경제 규모를 넘어섰다는 의미다. 2위는 홍콩(95.1%)이나 100%를 밑돌았다. 이어 태국(85.7%), 영국(81.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급순위 300위권 건설사 중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 건설사들은 22곳이다. 2021년(10곳)의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대부분 금융사의 레버리지(부채)를 활용해 사업하는 특성상 부채비율이 300%가 넘어가면 위험한 수준으로 판단한다.지난해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165곳으로 285개 건설사 10곳 중 6곳의 사정이 악화됐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중앙·지방정부와 비금융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부채가 처음으로 1400조원을 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70%를 넘기 직전이다.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 일반 정부 부채(D2)·공공부문 부채(D3) 산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427조3000억원이다. 이는 전년(1280조원)보다 147조2000억원(11.5%) 늘어난 수치다.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중은 68.9%로 전년(66.0%)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공공부문 부채는 일반정부 부채에 한국전력과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merican Century Investments, 이하 ACI)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또 채권투자시 인플레이션(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상수로 두고, 방어 전략을 취할 것을 권했다. ACI는 4일 현재 글로벌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세계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불황이 동시에 발생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 5년간 급증해 지난해 말 기준 583조원에 이른다”며 “부채 급증에도 조직과 인력은 크게 늘었다.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금처럼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 비상상황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비용을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재정은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하고, 또 재원은 정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하게 두툼하게 지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정책의 목표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전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경제 살리기에 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된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이번 주 재매각 절차에 공식적으로 돌입한다.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을 가진 인수자를 선정한 상황에서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다. 자금력에 대해서는 KG그룹이 앞선다는 평가다.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한은이 앞으로 금리 인상을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더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금리인상은 통화정책 정상화 측면도 있으나, 부동산 등 자산가격 과열과 부채 증가를 막기 위함이 강하다. 이를 위해 최소한 연내 한 차례는 더 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5월 금리를 내린 뒤 15개월 만에 인상으로 방향을 바꿨다. 2018년 금리인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올해 빚을 낸 30대 이하 청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들의 주택 구매가 늘면서 대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26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신규 차주(돈을 빌린 사람)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인원 기준)은 58.4%다. 2017년 49.5% 이후 해마다 증가세다.반면 40대 신규 차주는 2017년 19.4%에서 올해 14.9%로 감소했다. 50대(16.9%→13.8%)와 60대 이상(14.2%→12.9%)도 줄었다.올해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