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FE, 비스포크 등 라인업
LG, 'OLED 에보‘ 필두 친환경 가전 첫 선
SK, 친환경 반도체 사피론, 싱글랜 기술
현대차, 모베드 플랫폼 등 로보틱스 제품

삼성전자는 CES2022 기간동안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가전, 모바일 제품 라인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CES2022 기간동안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가전, 모바일 제품 라인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CES2022' 개막이 다가오면서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어떤 신제품과 기술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ES2022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5~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연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행사 기간이 하루 줄었으나 작년보다 늘어난 21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400여 국내 기업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관을 모두 활용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등은 각자 신기술 테마를 활용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오프라인 행사 참가를 취소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이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 삼성, 새로운 차원의 모바일·TV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한종회 부회장이 미래 신사업과 기술 방향 등을 소개하면서 TV, 가전, 모바일 제품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개되는 제품군은 신형 갤럭시S21 팬에디션(FE), 비스포크 가전, 모니터, TV, 스마트싱스 등이 예상된다. 3일까지 공개된 모니터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스마트 모니터 M8'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 등이다.

모바일 기기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던 갤럭시S21 FE가 모습을 드러낸다. 유럽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이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S21과 유사하나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 구멍만 뚫린 ‘펀치홀’과 3개의 카메라로 차별점을 뒀다. 스냅드래곤 88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광학식손떨림방지기능(OIS), P67등급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별도의 C랩 전시관을 두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혁신 기술도 선보인다.
 

LG그룹은 온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며 VR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사진=LG전자 제공
LG그룹은 온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며 VR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사진=LG전자 제공

◆LG, 온오프라인 병행 첨단 생활가전 쏟아낸다

LG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오프라인 전시관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을 모은다. 별도로 CES 2022 개막 전날 온라인 전시관에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개되는 제품은 ▲LG 홈 ▲LG 씽큐 ▲차세대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이다. 

이외에 2022년형 'LG 올레드(OLED) 에보‘를 앞세워 관련 라인업을 선보인다. 'LG 올레드 아트' 전시관을 통해 예술 분야와 협업해 제품을 홍보한다.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미니 LED ▲LG 나노셀 TV 등이 공개된다.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LG 스탠바이미 등 TV, 사운드 바, 스피커 등도 나올 예정이다.

SK그룹은 CES2022 전시 테마를 탄소배출 제로, 친환경 등으로 잡고 부스를 꾸민다. 사진=SK 제공
SK그룹은 CES2022 전시 테마를 탄소배출 제로, 친환경 등으로 잡고 부스를 꾸민다. 사진=SK 제공

◆SK, 넷-제로 그린 ICT 기술에 올인

SK그룹은 '넷-제로(탄소배출 제로)' 시대의 그린 정보통신기술(ICT)을 테마로 부스를 꾸민다. 부스에서는 저전력 활용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공개한다. 주요 제품은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으로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기존보다 저전력으로 실행할 수 있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하며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다.

AI 데이터센터에 사피온을 활용하면 전력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이외에 SK텔레콤의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도 관심을 끈다. 이 기술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업그레이드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대비 53% 줄일 수 있다. SKT가 싱글랜 기술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 탄소배출권 확보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전국 78개시에 있는 기지국과 중계기에 싱글랜 기술이 적용 중이며 연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CES2022에서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주제로 한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모베드 플랫폼.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CES2022에서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주제로 한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모베드 플랫폼.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차세대 로보틱스 선점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한다.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전시를 선보인다.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Plug & Drive)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및 ‘아틀라스’ 등 로봇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모베드는 화물 배송용 무인 모빌리티, 사람이 탑승 가능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전동 유모차 등 다용도 활용을 지원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를 장착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롭다. 현대차는 바퀴와 바디 조절이 가능한 모베드의 특성상 배송·안내 서비스, 촬영장비 등에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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